찬이가 바라보는 세상

사랑하는 조카 손성민 목사에게

정유찬 2007. 3. 11. 03:51

 

사랑하는 조카이자 목사인 성민아...!

 

삼촌이 술한잔하고 전화 했었지!

제발 우민을 만들지 말아달라고

그들의 눈과 귀를 신성의 이유로 막은다면

가이사리들과 같다고....기억하겠지!

 

 

인터넷과 기사송고용 팩스들의 빗발치는

FTA집회와 과잉진압 그리고 목메이는 노동자들 소식을 본다.

가슴이 저리다 못해 답답함이 오더라.

 

 

 

사랑하는 조카에게

차마 들려주지 못하는 말들이 많단다.

네게 짐스러울까봐 목마름으로 남는단다.

 

넌 아직 젊어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그 물에서 살아야하니 어쩌 걱정이 안될수 있겠느냐...!

각종 수구꼴통 집회엔 어김없이 나오는 먹새는 되지 말아라.

 

삼촌은 내가 움직여 세상이 변한다면

내가 하겠다는 맘으로 방송을 시작했었다.

많이도 변해버렸구나...!!

 

하지만 말이다.

다른 사람은 안중에도 없고 자신만을 위해 기도하고,

자신과 다른 종교를 배격하며 망하기를 기도하는 종교는

종교의 탈을 쓴 이기 집단들이다.

간단히 생각해서 추운날 길거리에서 시국미사하는 신부들 보자. 

저 신부들이 저 짓 해서 득 될게 뭐 있을까?
자신들에게 어떤 사사로운 이익이 돌아갈까?
저기 모인 사람들이 헌금이라도 많이 할까?
오히려 선동질 한다는 둥, 신부가 뭐 저래?

신부가 저래서 되겠어? 하는 비아냥과 찬바람 밖에는 기대할게 없을것이다.

삼촌은 이렇게 생각하고 있단다.

진정한 종교란 ...

그 사회에서 힘 없고 약한 자를 보호하고 대변하며

일어설 수 있도록 손 내미는 것이다.

부자들 동네에서 부자들을 위하여

부자들의 헌금으로 위용찬란한 성전을 짓고

수 많은 버스로 신도들을 실어나르는 교회에서

저런 참여를 기대한다는 것은 낙타가 바늘 귀 통과하는 것을

바라는 것과 마찬가지다. 

 

사랑하는 조카야...!

선한목자가 되어주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