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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이가 소망하는 세상

밤비

 

 

 

 

문득

한 밤중 깨여나

밤 빗소리 듣네

두 사람

골목길 서성이며

낮게 주고 받는 소리

언제부터 오셨는지

이따금 들렸다가

말다가 들리는데

천상의 말씀

밤새도록 들어도

알 길 없는데

두 사람 발걸음 소리

뚝, 온데 간데 없네

벌써 동이 트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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