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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이네 살아가는 세상

부활과 깁스


2011 부활절 생방송은 이렇게 엎드려 피곤을 추스리면서 

총 11시간중 8시간을 했을 무렵이다.

아직도 3시간이 남아있는 부활전야미사 준비하는 동안이다.



생방송이 시작되고..... 


마지막이 될것 같은 명동성당 생방송......!

그렇게 애를 먹였던 Audio 잡음... 종탑의 LED조명.... 오늘은 소등하고 생방송을 한다.

불꺼진 종탑을 기념으로....



사무실 책상 위에 다소곳하게 놓여진 후배가 만들 부활 계란...^^



드디어 부활절미사...

4일간의 모든 생방송을 마무리하고 감기는 눈을 추스려 기념샷....!

이날 생방송 시작무렵 첫샷으로 잡은 화면엔 무지개가 걸려있었는데 

보는 사람은 별로 없는듯 하다.





아무것도 하지않고 걍 쉬고만 싶었다.

축축 쳐지는 피곤함에 막걸리 한사발이 최고....!


저녁무렵 아들녀석이 절룩이며 들어온다.

아프다고 했지만 육안으로 아무렇지도 않은것 같아서 

파스만 붙여주고 내일 보자고 했다.


다음날 아침 더 아프고 아예 바닥을 딛지를 못한다.


가자 병원으로.....



이른 아침인데도 정형외과는 사람들이 많다.

기다리는 동안 몸무게 키를 재곤 무료함을 달랜다.



의사의 진단은 인대부분 골절이다.

X-Ray 찍고 다시 진료... 2주간의 깁스....


아 나의 3일간의 연휴 날아가는 소리가 들린다. ^^;;


그래도 긴장하는 녀석에게 깁스하면 괜찮아 진다면서 달래주곤

처치실로 들어간다.



깁스......!!



얼굴이 많이 굳어있다. ㅋㅋㅋ



비오는 화요일... ㅠㅠ

아 어쩌라고 봄비는 내리는거야....!

깁스한 발에는 장화도 안들어간다.

까만 비닐 봉다리로 싸메주곤 우산 받혀서 등학교 시킨다.

휴가 2틀째.... ㅠㅠ



3일째도 비바람이 친다.

까만 봉다리의 깁스는 오늘도 계속되고...나의 3일간의 휴가는 아들의 등학교와 주부일로 다 지나간다.


깁스를 하고도 통통뛰어다니는 이녀석을 어찌 하오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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