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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진교 최하점수(6.20)

 

6월 18일 저녁 우리집 풍경

아들녀석이 고무장갑을 끼고 설것이를 하고 있다.

표정은 굳었고, 뭔가 캥기는게 있을것이다.

....................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기로 했다.

이틀 후 성적이 적히 시험지를 받아왔다.

 

어찌하오리까? ......!!

 




 

난 아무말도 않기로 했지만 딱 한마디만 한다.

" 마진교 최하점수다. 제명감이다."

.............

" 앞으로 잘 할 수 있지? "

"녜~!"

.............

"수박 먹어라.....! "

^^

 

장난이 덕지덕지 붙어있고 콧평수가 넓혀지는 녀석.

아버지가 9남매중 제일 문제아였던 나를 바라볼때도 이러 했을거라는 생각에 맘이 짠해진다.

 

나도 절대적 믿음를 주고 싶다.

넌 할 수 있다.

넌 해낼 수 있다.

넌 뭐든 다 이룰 수 있다.

아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