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8일 저녁 우리집 풍경
아들녀석이 고무장갑을 끼고 설것이를 하고 있다.
표정은 굳었고, 뭔가 캥기는게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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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기로 했다.
이틀 후 성적이 적히 시험지를 받아왔다.
어찌하오리까? ......!!
난 아무말도 않기로 했지만 딱 한마디만 한다.
" 마진교 최하점수다. 제명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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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 잘 할 수 있지? "
"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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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먹어라.....! "
^^
장난이 덕지덕지 붙어있고 콧평수가 넓혀지는 녀석.
아버지가 9남매중 제일 문제아였던 나를 바라볼때도 이러 했을거라는 생각에 맘이 짠해진다.
나도 절대적 믿음를 주고 싶다.
넌 할 수 있다.
넌 해낼 수 있다.
넌 뭐든 다 이룰 수 있다.
아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