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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이네 살아가는 세상

술맛의 무게





내가 술맛을 알아가는가?


미친듯이 글을 쓰고 싶다.

내안에 내재되어 나를 힘들게하는 모든것들을 다 내뱉어 버리고 싶다.

내 어깨를 누르는 무거운 짐들을 내려두고 싶다.


바람이 차갑다.

차가울수록 냉정해지는 나를 바라본다.


아버지가 그립다.

어머니는 더 그립다.

내게 남겨준도 짐들도 다 버리고 싶다.


이기심....

기억의 조작.....

이런거 없어도 충분히 너그러워 편안해질 수 있다.


두 생을 안고 사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세 생을 안고 사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

나는 왜 부둥켜 안고 살고 있는거지...!!


세상에 싸우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겠냐?라고

하셨던 아버지의 말씀이 귓전에서 떠나지 않는다.

10살때 들었던 말을

16년이 지나 이해하고 가슴 아팠는데

그후 20여년이 지나고서도 가슴이 아프다.


내가 술맛을 알아가는가?

허허허 웃고 말란다.

미친듯이 글을 쓰고 싶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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