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라임은 참여정부 때 터졌습니다.
주가가 잠시 휘청했었죠.
하지만 곧바로 다시 치고 올라가서 코스피 2000까지도 넘겼습니다.
오히려 잠시 휘청했던 순간이 매수 타이밍이 돼서 국내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고 주가가 훨씬 뛸 수 있었습니다.
주가가 탄력이 붙으니 외국인의 이탈도 심각하지 않았었구요.
지금은 외국인 자본이 미친듯이 빠져나간다고 합니다.
서브프라임 때보다 훨씬 더 심각한 사태라고 보이지는 않습니다.
단지, 그 때는 한국증시가 그래도 유지할만한 가치가 있어 보였던 것이고,
지금은 한국증시가 그럴만한 가치가 없다고 본다는 것이겠죠.
일단 환율이 미친듯이 뛰기 때문에 앉아서 돈을 까먹을 판입니다.
정부는 환율이 더 올라야 한답니다.
고환율과 고물가를 잡지 못해 내수경기가 극도로 위축되면서 일반 투자자들이
매수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휘청거린 주가를 버텨줄 여력이 없으니 더 떨어지고, 환율도 오르는데
주가도 떨어지니 외국인들은 서둘러 빠져나갑니다.
이런 상황을 컨트롤하지 못하는 것을 정부의 무능이라
이야기하는 것이 너무 극단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가령, 환율만 방어했다면, 또는 물가를 잡아서 내수 경기를 유지했다면,
아마 지금처럼 외국인의 이탈이 광적이지는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비리 투성이 정부의 신뢰도 저하로 투자자가 이탈한다는 말까지는 아직은 참겠습니다.
뚜렷한 증거는 없으니까요.) 그저 수출만 늘리면 경제가 살아나는 것처럼
한 쪽만 바라보다가 이 꼴을 만든 것이니,
경제부처의 이 판단으로 인해 일반 서민들만 더 어려워지게 생겼습니다.
이명박은 당선 직후 "취임 전부터 MB 효과 있을 것"이라고 호언장담을 했습니다.
재임 중 코스피 5000까지 갈 거라나요?
베어스턴스 매각이 이명박 때문은 아니겠지요.
하지만 이런 국제정세를 민감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니
코스피 3000 같은 소리를 할 수 있는 것이지요.
극단적으로, 노무현 전대통령은 코스피 2000 즈음에 "과열"을 경고했었습니다.
시장의 흐름을 알고 있다는 이야기이지요.
그 뒤에도 코스피 3000을 호언장담했던 이명박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노 전대통령이 자신의 펀드를 환매하고 "과열"을 경고했던
그 시점에도 새 대통령 당선자가 코스피 3000을 장담하면서
투자 심리를 북돋아 뒤늦게 투자에 뛰어든 일반인이 상당수입니다.
전문 투자자들이 아닌 이상 사람 심리상 직접투자이든 펀드이든 손절매는 쉽지 않은 법입니다.
폭락하는 증시가 수많은 일반 투자자들의 심리를 옥죌 것이고,
나날이 뛰어오르는 물가가 소비심리를 완전히 얼어붙게 만들겠지요.
요즘같은 불황기에 수출을 인위적으로 늘릴 수 있을지도 의심스럽지만,
그것이 가능하다 하더라도 수출 위주 정책을 택한 이명박 정부는,
수출 위주의 대기업들을 위해 일반 서민들에게 큰 짐을 지운 것입니다.
아마 참여정부 때 이런 일이 일어났다면, 벌써 수구언론은 정부의 실책과 무능을 1면 톱으로
다루면서 총선에서 심판해야 한다고 세뇌를 시키고 있었겠죠.
경제만 살리면 "위장전입 위장취업 거짓말 전과자" 대통령도 상관없다던
일반 서민들은, 정작 이명박이 서민경제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언제쯤 깨닫게 될까요?
ps.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투자가 적성과 맞지 않아 주식시장에 큰 관심이
없기 때문에 제가 적은 글이 엄한 내용이 될는지도 모릅니다.
만약 이 글에서 증시와 관련하여 잘못 분석한 부분이 있다면
고수님들께 한 수 지도 부탁드립니다. ^^
명박이 나중에 이럴거다.
난 KOSPI 3,000 이라고 이야기 한적 절대 없다.
단지 주가 3000 이라했지.
자 봐라 .
3,000원 짜리 주식 얼마나 많은지.
이럴 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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