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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이가 소망하는 세상

아니 그렇소이까?

우리나라 대통령은 당선이 되면 왜 꼭 미국부터 방문해야 하는 것일까?

왜 그래야만 하는걸까?

안하면 큰 일 나고 부당한 압력이 기다리고 있는걸까?

우연찮게도 사안이 사안인지라 김대중,노무현 전대통령께서도

첫 방문지로 미국을 선택하여 예외가 없게 되었다.

국가신용등급이 추락한 외환위기의 김대중 전대통령,

미국의 대북 강경자세에 따른 한반도 전쟁위기와 이라크 파병 문제가 걸린

노무현 전대통령이야 이유가 있는 '선택지'였지만 도대체가

이명박이 첫 방문지로 가야할 미국이었는지 그 이유를 찾을 수가 없다.

미비한 명분이었지만 북핵문제가 급박해 미국을 선택한 김영삼, 그럴 수 있다고 하자.

BBK 이명박 대통령의 경우에는 미국으로 꼭 가야할 이유를 찾을래야 찾을 수가 없다.

미 대통령에 조아려야 했던 박정희,전두환,노태우의 경우와 같은 수순이라 할까?

곧 있으면 물러나는 부시에게 뭘 얻겠다는 말일까?

과연 가야할 시기였던가!

이명박정권이 지불한 캠프 데이비드 비싼 숙박료의 댓가가

정권의 홍보차원이 아니라 한다면, 어찌하여 30개월 이상의 뼈있는 광우병 쇠고기를

낼름 받아먹고 더 많은 방위비 분담과 파병을 약속한단 말인가!

그렇잖아도 피곤했던 이라크파병 문제였는데 이젠 좀 쉬어야 하지 않는가!

국익도 없는 협상력을 통해 뭘 얻어낸 것일까?

마치 전두환을 추억하듯 강화된 '한미동맹'이 '방문성과'로 보는

과거형 머리구조가 그들을 지배한 듯 했다할까?

그도 그럴 것이 지난 일요일 심야토론에서 미국에 밋보이면

큰 일 날 것처럼 말하던 이명박측 패널들의 논리를 듣고 있으면 어안이 벙벙했다.

대북문제가 직면한 대한민국 정부가 주권적인 입장에서 한미의 일방적인 관계는

가급적 자제하지만 그러면서도 한미관계의 기본적 틀을 버리지 않았던

동북아 균형외교 참여정부를 두고 '파탄난 한미관계'라 하면서 큰 일날 것처럼

떠드는 몰골을 보고 있자니 답답했다.

마치 심야토론 진보신당 '심상정'과 보수적 패널'의 격차를 보는 듯 답답했다.

이명박 정권이 가령 예를 들어 진보신당과 한나라당의 격차!

조율하는 참여정부에게 마저 '파탄난 한미관계'라고 설정한 그 댓가가 무엇인가!

마치 '파탄난 경제'가 아닌 것을 '파탄의 경제'로 진단하다가

사회양극화 문제의 본질을 도외시하고 외면하는 한나라당 정권의 현재진행형을 보는 듯하다.!

이명박 정권의 잘못된 진단으로 얻게된 우리의 댓가는 '광우병 쇠고기'가 된 것이며 방위비 분담이 되겠다.

세금폭탄론을 선동하던 한나라당 정권이 무슨 핑계로 변명할 것인지 궁금하다.

국민들에게 미안한 줄 알고 달래도 모자랄 판에 이명박 대통령은 도리어

'먹지 않으면 되지 않느냐" "도시민들이 쇠고기 싸게 먹을 권리 있다" 이 따위식으로 말씀을 하셨다.

이런 방법으로 도시서민을 걱정하는 이명박 대통령, 참~~ 고마우시다.

웬만하면 욕좀 사용 않했으면 좋겠다는 뜻이 전달되어 계속 참는다....!  

혹시 모르게 발생될 광우병 미국산 쇠고기가 국산으로 둔갑해도 싸게 먹으면 그만인 것일까?

미국산을 피하기위해 값 비싼 쇠고기만을 사먹어야하는 '소비풍조'가 예상되지 않을까?

값 싼 국산 쇠고기라도 미국산으로 의심받는다면 농민의 경제적 어려움은 누가 책임질까?

이와같은 사태는 미국에 대한 추상적 개념에 사로잡혀 실질적인

국익마저 챙기지 못한 이명박의 태생적 한계가 불렀다 할 것이다.

실용을 말하더니 친미사고에 얽매이다 실익도 챙기지 못하는 이명박,

확신범일까?

무능함일까?

끼리끼리 통하는 것일까?

9.11에도 불구하고 평화기조를 유지하는 유연성으로 전 세계인의 마음을 편하게하는

지도력도 없이 전쟁의 광폭으로 몰아부쳤던 부시가 이명박에게 '불도저'라고 추켜세우는 장면,

언론이 자랑할 일도 아니다.

결과적으로 봐서, 깊이가 있는 잣대로 본다면 미국의 이익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았던 조지부시, 그것이 이명박의 미래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북치고 장구치는 것인지 방문용 전시용인지 모르겠지만

미국방문을 통해서 북에게 '연락사무소'를 제시한 모습이 마치

김대중 전대통령을 벤치마킹 하는 듯하면서 전시용으로 보이는 듯하고,

그것이 아니라면 이명박 자신이 초래한 냉전기류에 의해 응해주지 않을 북한임을 알면서도

대화거부의 북한, 대화제의 이명박임을 보여주기 위한 기만은 아닐까?

뺨 한대 때리고서는 사과없이 대화를 제의하는 꼴이자 '쇼'라 할 것이다.

그러면서도 일본 위정자들에게 밉게 뵈지는 않을까하여

과거사에 대해 면죄부를 갖다주며, 굽신거리는 이명박,

도대체 어느나라 대통령인 것이고 어느 나라 국익을 위해 뛰고 있는 것인가!

뉴라이트의 친일미화가 우연이 아닌 것 같다.

이명박 정권을 이루던 세력의 면모들을 보면 도대체 그 본질이 무엇일까?

다시 생각해 본다.

지난 날 우리 야당이 한나라당 정권과 맞서 싸우며 만들어낸 사회공공성을 위한

규제 개혁법안에 대해 반발하던 기득권 계층의 대표, 과거 같으면 개혁의 대상이 되었던 그들이

한나라당을 통해 정권의 전면에 나서는 세력이라 보면 될 것인가?

출범하자마자 무분별환 규제완화를 남발하고 그것이 개혁인양 말하는 모습,

재벌천국 불신지옥의 날이 기다리고 있지는 않을까?

문제는 이명박 정권의 시장만능주의에 의한 우리의 댓가가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광우병 쇠고기에 대운하 수질오염, 건강보험 혜택마저 위험에 이르게 되었다.

그러고도 계속해서 대운하와 함께 고집하는 이명박, 국민건강을 책임질 의지가 없는 모양이다.

허기사 정부조직의 군살을 뺀다면서 '공직자 수사비리 수사처'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도 하지 않는 이명박 정부의 허위성을 두고 충고하는 내 입이 아프다.

그러나 이명박에게 유일하게 칭찬해야할 부분이 있다.

한국인으로서 어설픈 영어발음. 얼마나 인간적인 모습인가!

'숄랑 숄랑' 잘할 것 처럼 영어몰입교육을 자랑하더니만 어설픈 영어발음의 한국인, 얼마나 휴먼스러운 일인가!

아니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