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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이가 바라보는 세상

구글 유투브 실명제거부를 환영한다.

 

 구글이 한국 정부가 강요해온 유튜브 실명제 도입에 거부 의사를 밝혔다.

전 세계에서 최초로 그리고 유일하게 한국에서 유튜브 실명제가 적용되는가의 여부를 놓고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었는데, 고심하던 구글이 마침내

"익명성이 표현의 자유에서 중요한 권리"라며 입장을 밝힌 것이다.

 



구글이 한국 정부에게 멋지게 한 방 먹였다.

상식 밖의 정책을 글로벌 기업에까지 요구하던 한국 정부는 세계적인 망신거리가 되다가

끝내는 뻘쭘해진 꼴이 되어 버렸다.

지난번에 구글이 유튜브 실명제를 도입한다는 뉴스를 접하고

블로그 작업을 구글에서부터 시작한 난 구글 블로그를 폐쇄할 생각을 했다.

어제부터 다시 구글에 블로깅을 하면서 재가동 준비에 들어갔다.

시간이 허락하는되로 이곳의 다음에 있는 블로그를 이전할거다.

구글이여! 계속 "사악해지지 말기를~"
그리고 한국 정부도 더 이상 "사악해지지 말기를~"
 ...............

 

유튜브의 실명제 거부 조치 이후 청와대 블로그가 바빠졌다.

일부 언론과 블로거들이 청와대가 이명박 대통령의 라디오 연설을

유튜브에 올리는 것에 대해 자가당착에 빠졌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이에 대한 해명글을 청와대 블로그에 올리고 유튜브 사안을 포스팅한 블로그들 찾아다니며 트랙백을 날리고 있다.

청와대 블로그에 올라온 내용인즉슨 이러한데....(빨간 줄 친 문구에 주목하시라)

 


설마 정말로 "염려"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겠지?
"염려"가 아니라 "조롱"한 것임을 알면서도, 이렇게 내색할 수 없는 청와대의 고충을 이해한다.

그런데 더 웃기는건 그 다음이다. (역시 빨간 줄에 주목하시라)

 


청와대가 자가당착에 빠졌다고 지적한 가장 큰 이유가

이제 대한민국 대통령의 연설을 유튜브 상 국적을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로 바꿔서

올려야 하는 난감한 상황이 되었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청와대 블로그에 버젓이 올라온 내용을 보니,

"난감하게도" 애초부터 대통령 라디오 연설은 외국 국적으로 유튜브에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처음부터 이렇게 "난감한" 방법을 채택하고 있었다니,

참으로 "난감한" 상황이고 그런 문제점을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이게 "난감한" 일임을 모르고 있다니, 더더욱 "난감한" 상황이다.


이래저래 참으로 "난감한" 정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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