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에 회갑잔치가 열렸다.
집안 사람들이 모여 절을 하며
저마다 축하를 하고 있다.
'회갑을 축하 드립니다!'
'수연을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중1짜리 손주녀석이
큰 절을 올리며 하는 말
할아버지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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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갑을 축하 드립니다!"
분위기 싸아~~해 졌겠지오....!
위 유머는 퍼왔다.
그런데 육갑이 틀린 표현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아니다.
정확한 표현이다. 어감이 좀 부자연스러운거 빼고.....^^;;;
회갑=육십간지=육갑 모두 같은 말로 알고 있다.
육갑은 원래 10간12지 즉 육십간지의 줄임말이다.
10간[갑·을·병·정·무··경·신·임·계]과
12지[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의
결합방법은 간에서 하나, 지에서 하나씩 따오면 되므로
본인이 태어난 해가 돌아 올려면 60해가 돌아야 된다.
근데 이게 "x신 육갑 떨고 있네"등으로 욕으로 쓰인 유래는
10간12지의 셈을 모르면서 아는척(예를 들어 한 사람의 나이를 묻고
그 사람이 나이를 답하자 육십간지의 셈을 잘못해서 말한경우등)할때
육갑떤다는 욕으로 쓰였다.
즉 저 중학생은 학교에서 배운대로 정확히 회갑=육갑을 축하한다고 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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