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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이가 만져놓은 것들

혼자놀기 ..... 1

 낚시대 간단하게  튜닝하기.....

단식이 끝나고 정상적인 식사를 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부족한 곡기를 땡기는지 몸은 끊임없이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원한다.

 

지난 수요일 달개달린 삼겹살이

날개달린 갈빗살로 변화되는 과정(?)도 보였다. ㅋㅋㅋ

그러다가 날개들이 꺽이면서 추락하고

또 다시 이륙하다가 완전히 날개를 접는 기적(?)도 봤다.

소화에 대한 부담감 빼고는 너무 맛있었다.^^

 

담배 피우는 습관을 고치고 나니 이렇게 깔끔할 수가 없다.

몸에서 냄새 안나서 좋고, 아이들 안아줄때 냄새 때문에 머뭇거리지 않아서 좋고,

하여간 두루 두루 좋은것인데.........^^

 

지금은 설 명절을 지내고 집에 돌아와

내일 있을 김수환 추기경 1주기 추모행사 일정을 점검중이다.

어제도 가족들고 술도 한잔했는데  전혀 흡연에 대한 욕구는 없었다. 

암튼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혹한기 단식은 힘들다는거 ㅠㅠ...

 

설 명절보내러 분당 형님집에 갈때 

무슨 낚시대를 챙기냐는 눈총에도 불구하고 튜닝할 낚시대를 챙겨 갔다.

 

그럼 

오늘의 튜닝할  낚시대와 준비물를 소개한다.

루어 낚시대 3대 (7피트 2절, 8피트 2절, 8피트 4절)

흑백과 칼라타투 소품 여러장,  Nail Art 스티커( 내츄럴,3D) 여러장, 탑코트(투명 매니큐어), 유레탄 바니쉬,

물전사 인쇄물,  매트 피니쉬, 가위, 커터칼, 핀셋, 물담는 접시, 기타등등...

와~~ 꽤 많군 무엇보다도 남는 시간이 필수적이다. ㅋㅋㅋ

 

 

먼저 낚시대에  붙일 네일아트 소품들로 대충 디자인 해본다.

쩝 디자인이라고 하기도 뭐시기 하다. 걍 붙일 자리를 살펴보고 계획한다.ㅋ

 

이면지에 1번부터 8번까지 연필로 대충 디자인 할 모양새를 그리고 수정하고 완료한다.

이 과정이 제일 중요하다. 전체적인 균형과 미적요소까지 고려해야한다.

낚시대가 길기 때문에 자칫하면 균형이 무너져 흉해지기 쉽다.

 

처음부터 잘되는것 없다.... 기다린 틀채를 가지고 여러번 연습했었다.^^;;

소재들의 배치와 미적 균형, 소재들의 접착력, 물감의 발색과 번짐, 마감재 사용시 변화등...^^;;;

 

난 낚시대 가이드 밑 1.5Cm를 중심으로 여러 무늬를 다양하게 붙였다.

튜닝 소재 자체가 여성전용 소재라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우아한(?) 분위기다.

어쨌든 건조하기만한 낚시대가 우아한 분위기로 대 변신중이다.

 

그럼 사진을 보기로 한다. (^_____^)

 

이 낚시대의 컨셉은 " 7마리 나비들의 비행 준비 "이다.

 

7가지에 대한 조건이나 이론이 많지만 내가 낚시하면서 느끼는건

자연에 대한 경건함과 나의 절제이다.

 [경건과 절제의 7가지 원칙]

1. 조금씩 가난하게 살자.

2. 조금씩 부족하게 살자.

3. 조금씩 불편하게 살자.

4. 조금씩 아쉽게 살자.

5. 조금씩 여유있게 살자.

6. 조금씩 양보하며 살자.

7. 조금씩 손해보며 살자.

너무 튀는 조건들인가.......^^ 

 

다음에 튜닝할 낚시대도 나비 컨셉이다. 물론 7마리다.^^

  

 

6번째 가이드의 나비와 꽃무늬이다.

 

 

 4번재와 7번째 가이드의 나비와 꽃무늬이다.

 

 

나비가 향하는 각각의 방향은 다르다. 시계방향으로 7방향으로 나뉘어 배치했다.

꽃무늬는 있는 그대로 사용한것도 있지만, 가위로 오리고 가려내서 만든 무늬들이 훨씬 더 멋있다.

 

 

 

 쪼끔 멋지지 않는가??  ㅋㅋㅋㅋ 

 

 

 

 

1번 가이드의 나비는 핏셋으로 10여분 작업을 해야 모양이 나온다.

워낙 작기 때문에 스티카를 오려서 모양을 잡는거도 어렵다.

 이렇게 7마리의 나비가 여행준비를 하고나니 낚시대가 너무 우아한  여성미가 느껴졌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이렇다.

1.각종 스티커등이 붙을 자리를 알콜로 깨끗하게 닦는다.

2.꽃무늬 바탕을 오려 붙인다.

3.나비의 문양을 오려 붙인다.

4. 각 각의 문양들을 강하게 힘줘서 접착시킨다.(약한 열기 이용하면 더 효율적)

5. 탑코트를 바르고 드라이기 약한 열기를 이용해서 낚시대를 회전하면서 말린다.  

6. 3시간정도 건조한 후 다시 5번 작업을 하고 5시간정도 건조한다.

7. 이 후 마무리로 우레탄 바니쉬를 바르고 80도 정도 되는 열로 가열하면서 말린다.

여기까지가 낚시대 마디 튜닝하기가 끝난다. 차암 쉽죠잉^^

 

너무 우아한 분위기가 머시기해서 고민 끝에

행님버젼 용 한마리를 그려 넣기로 했다.^^

손잡이 콜크부분은 표면이 거칠고 조직이 엉성하기 때문에 연습을 아주 여러번 해서 얻은 결과물이다.  

 

 

저 용 도안은 타투 스티커의 일종으로 아직 국내에는 시판되지 않는 특허받은 제품이다.

일명 알콜 타투라고도 한다. 하고나면 실제같은 느낌이 들어서 올해 많이 유행할것으로 보인다.

이자리를 빌어 성진데칼( tatuclub2u.co.kr) 사장님께 감사드린다.

 

 

용를 자리잡기 위해 콜크 손잡이부분에 여러번 붙여서 조화가 이뤄지는지 확인해야한다.

부조화는 안하니만 못하다.^^

 

다음은 나비와 용이 자리한 손잡이 중간의 낚시대 부분에 붙을 물전사 방식 인쇄물이다.

아래 디자인한것들은 내 블로그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들도 보인다.

 

디자인은 일러스트에서 간단하게 했지만, 인쇄하는데 여간 힘들었다.

왜 그렇게 복잡한지원.... 결국 물전사 방식으로 했지만 내가 원하는 방식은 아니다. ^^;;;

그렇지만 어쩌랴 일단은 해보는 수밖에.......

 

 

 

 

 

 

시험단계 초기 디자인이라 여러가지 엉성하다.

그렇지만 자작이라는 것만으로 위안을 느껴야 할 판이다. ^^ 

칼라만 요란 할뿐이 낚시대엔 전혀 이런것들을 적용하기 힘들었다.

시행착오의 절정이다. ㅋㅋㅋ

 

 

 

 

 

 

뚜비 껀틴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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