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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이네 살아가는 세상

열차를 타다

2007 대선 녹화 관계로 주야로 대기중이다.

솔직히 썩은 사과를 고르는게 훨씬 쉬운일이다.

그놈이 그놈인데...

그냥 일이기때문에 열심히 한다.

스튜디오에서 준비중에 한컷......

 

대선이재미가 있어야 참정권이라도 행사해보지...

거지 발싸게 같은넘들....

 

흥분하지말자....!  ^^

이날 광주에서 이금철 친구 부친상 부고가 날아와서 저녁 기차를 예매해 놓고 있었다.

 

 

저녁 대선 녹화는 후배에게 맡기고 점검을 해주곤 바로 용산역으로 향했다.

허겁지겁 차에 오르고 넥타이를 풀고 앉았는데

어떤분이 자기 자리라고 비켜달란다.

앵.......휴대폰을 꺼내 확인하니 내자린 뒷자리다. 허걱....

 

요즘엔 휴대폰으로 티켓팅을 한다. 

인터넷으로 예매하면 프린팅을 할지 휴대전화 문자로 받을지 선택하게 되는데

난 문자메세지로 받았다.

문자 메세지 지워지면 어떻게 하냐고요?

걍 다시 받으면 된다.(^_^)

시간되서 아둥바둥 안해도 된다. 무지 편했다. (^_^)

 9시25분 광주 송정리 역에 도착했다.

우아~~ 열차가 생각보다 엄청 길었다.

객차도 10여개 되는것으로 보였다.

정말 기차는 수년만에 타보는거 같다.

 

기다리고 있는 친구와 만나서 바로 장례식장으로 향했다.

조문을 마치고 11시 반경에 바로 기차역으로 데려달라고 했다.

 

00시 에 출발한 기차를 놓치고 5시 15분 기차를 탔다.

 

이날은 내가 기착불발역을 착각을 해서 추운날 무지 헤메고 다녔다.

 

송정리역에서 기다리는데 역을 비워달란다.

허걱 @_@

자세히 알아보니 광주역에서 있는 기차였다.

 

혼자서 뭐하고 놀겠는가

그렇다고 이시간에 숙소를 찾아서 들어갈 수 도 없고.

걍 빈의자에 다리 뻗고 좀 쉬었다.

3시경부터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고

난 5시 15분기차를 탔다.

 

거의 날샌것이다. ㅠㅠ

 

기차역 대합실 언제 사람들 맞이하고 떠나보내는 장소.

새벽녁 대합실은 그날의 날씨 만큼이나 을씨년스러웠다.

그리고 추웠다. ㅠㅠ 

 

 기차에 타자마자 사진 한컷을 찍고 바로 잠이 들었다.

 

 용산역에 내리니 주말 이른 아침인데도 사람이 많았다.

그런데 지하철역까지 어떻게 이동했는지 당췌 기억이 없다.

그냥 사람들 따라서 걸었던거 같다.

하긴 기차에서도 철도원들이 깨워서 일어났으니....ㅋㅋㅋ

무지 피곤했었다.

 

회사로 가서 아침 대선 후보 대담녹화를 봐주고

택시타고 도망치듯 집으로 와서 쓰러져 잤다.

날샌다는거 이렇게 피곤한거였나?

예전엔 걍 할만 했었는데....ㅋㅋㅋ

나이가 먹은탓인가...운동 부족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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