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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이네 살아가는 세상

아프면 나만 손해야~~!

1월 27일 중계를 다녀온 후 부터

2월 5일까지 나의 행적이다.

지친 육신이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피를 보고나서야 면역을 회복하더라.

 

어릴적 한겨울 눈이 마당 한가득 쌓여 있을때

어머님 약에 쓴다고 오리 한마리를 잡아 목을 비틀고

그 오리가 축 늘어지길래 털을 뜯어 놔두고

얼른 언손을 녹이러 방에 들어갔다 나왔더니

 

헐~~

 

벌거벗은 오리가 하얗게 눈쌓인 넓은 마당을

뒤뚱거리며 이리저리 헤메는 모습을 보고

모두가 한참을 웃었던 적이 있다.

 

잡으려고 도망가고 �고하는 나를 보고

"놔둬라 오리 저만 춥다"고 환하게 웃어주는 부친.

 

아프고보니 무리하면 아픈 너만 손해야...라고

하시진 않았을까.......

 

 

 

내가 들어가고 싶다고 들어가기도..
그가 들어오고 싶다고 들어오기도..
쉽지 않은...

 

그러다..
어느새...
내가 들어가 있고
그가 들어와 있는....

 

 


'마음'이란 것...
매번 내 마음 같지 않다.

 

내 마음 같지 않은
이 마음은..
 

 

항상 흔들리고
때문에
매번 고달프다.

 

 

마음이 마음대로 될 날..
그 언제일까...

 

 

 

고민과 번뇌를 오락가락하다보면

머리속 지진은 쓰나미를 동반하고.....

 

 

살아가는 동안엔 

마음 놓고 쉴곳도 필요한데

 

 

그 작은 마음 놓아둘곳이

그리도 멀리 있더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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