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19일 주말에 아들과 송어낚시를 가기로 했다.
그러고 보니 1월달에 사용하고 그대로 방치해 둔거라 가볍게 손질하기로 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소형 스피닝릴 3대이다.
가운데 하늘색릴이 아들이 사용할 릴이다.
올 초에 데리고 갔다가 너무 너무 추워서 꽁꽁 싸메서 놓고 나만 낚시를 하는데
춥다고 집에가자고 보채던 모습에 비하면 지금은 훌쩍 커버린 느낌이다.
먼저 Reel의 상태를 점검해준다.
베어링부분의 오일상태와 Spool의 움직임등 몇군데를 살펴
세척과 오일을 주입하면 된다.
원줄(카본라인, 모노라인)을 릴에 오래동안 감아두면
캐스팅시 퍼머(코일링)현상이 발생하여 낚시를 여간 힘들게 한다.
이 코일링현상을 바로 잡아주는 방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준비물 : 물 끓이는 주전자(커피포트), 얼레(자세) ^^
실행 : 1. Reel의 드랙을 자연스럽게 풀릴수 있도록 풀어논다.
2. 얼레에 원줄을 묶어 열심히 감는다.
3. 다음 원줄을 연결하고 또 열심히 감는다.
4. 감는동안 물을 끓으면 뜨거운 물을 얼레(자세)에 골고루 적신다. (뜨거운니 조심조심)
5. 물을 털어내고 잠시 식힌디 차가운 물로 헹구듯이 씻어낸다.
6. 물을 잘 털어내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건고한다.
참 쉽죠잉~~~~ ^^
팁 : 전동드릴이 있다면 더 쉽게 할 수 있다.
2번과 6번을 전동드릴에서 실행하면 5분안에 릴 4개를 다 할 수 있다. (^_____^)
아랫 사진은 얼레의 실에 원줄을 묶어 놓은 모습이다.
사진의 위에서 부터 Reel 3000번, 1000번, 1000번, 1500번 이다.
잘 건조된 원줄을 릴에 감을 때는
릴을 짧은 대에 장착하고 왼손으로 낚시대를 잡으면서
왼손 검지와 중지사이로 원줄이 지나가게
가볍게 쥐듯이 적당하게 장력을 유지하고,
릴을 감으면서 손가락의 감각으로 원줄의 상태까지 점검할 수 있다.
울 아들에게 얼레 좀 잡고 있으라고 했더니
몸을 비비고 난리를 피운다.
어쨌든 송어를 잡으러 가겠다는데 데리고는 가보겠지만
늘 그렇듯 이 녀석과 가면 난 거의 낚시 못한다.
이녀석에게 온통 신경을 쓰느라 집중이 안되는것이다.
그래도 아들과 같이 할 수 있다는게 재미가 쏠~쏠~하다. (^______^)
요즘에 똑딱이로(콤팩트카메라) 찰흙놀이 촬영하는 맛에 푹 빠져
시간만 나면 만들고 찍고 부시고 다시 만들고 찍는 모습보면
대견 스럽기도 하다.
'찬이가 만져놓은 것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마트폰 무선인터넷 안전하게 사용하기 (0) | 2010.01.05 |
---|---|
LEATHERMAN ALX (0) | 2009.12.31 |
Garcia Mitchell 302 Reel 수리하기 (0) | 2009.11.29 |
낚시 도구 리폼과 로고넣기 (0) | 2009.07.10 |
06년 12월의 겨울 (0) | 2009.03.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