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가 몹씨 지쳐있네요.
그러지만 궁금한것들은 알아야하는 성미라 잠시 접속해서 봤습니다.
어제도 근무하고 오늘은 새벽부터 바빴던터라 지금사
스님의 법문 전체를 읽었습니다.
더우기 오늘은 4.19 50주년이라
내리는 빗방울 만큼이나 무거웠나 봅니다.
스님께 시대에 뒤쳐져가는 제가 조그만 힘이라도 보태고 싶어 몇자 적습니다.
먼저 불의에 대항하여 싸우는 용기는 없더라도
그것을 방관하는 비겁함은 결코 없어야겠습니다.
그 비겁함은 오래지 않아 필연적으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는 것을
무수한 역사는 증명하고 있습니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다고 하더라도
부처님 앞에서 떳떳하실 수 있다고 하더라도
지금 얼마나 힘드신지요?
안상수 씨 등 한나라당의 많은 고위 인사들이
그렇게도 가기 싫어하는 군대에 가셔서
최전선 맹호부대 용사로 공산군과 대치할 때보다
(누구시던가요?
서해바다에 잠깐 갔다 온 뒤에
마치 큰 격전이라도 치르고 온 듯
최전선을 방문한 지도자 운운하셨는데
그건 군대에 갔다 오지 않은 사람의 시각이고요.
최전선에 다녀왔다는 말은 명진스님 같은 분이 쓸 수 있는 용어입니다.)
36년 전 아우님이 세상을 떠났을 때보다
지금이 더 힘겨운 시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스님.
너무도 죄송스럽지만,
더 큰 고뇌를 품으시고,
더 깊은 번뇌 속으로 가시기를 빕니다.
이승만 씨의 독재가 김주열 열사 등의 희생으로 무너졌고,
박정희 씨의 유신이 김재규 부장 등의 총성으로 쓰러졌고,
전두환 씨의 오공이 박종철 열사 등의 비극으로 항복했듯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엄숙한 자리에서는
그 전도(前途)가 순탄하기를 빌기 위하여
천지신명에게 일정한 제물(祭物)이나 희생을 바쳤다고 합니다.
이 땅의 사파현정(邪破顯正)과 민주 회복의 그 날을 위해서도
누군가의 큰 희생이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국가를 위해서는 안상수 씨 등과는 달리 당당하게 병역 의무를 마치셨고,
하나뿐인 아우를 국가의 제단에 바치신 국가유공자 가족이시며,
개인적으로는 한 점 부끄럼 없이 수행자의 길을 걸으신 스님께
그저 죄스럽고 차마 올릴 수 없는 말씀입니다만...
힘없고 겁 많은 스스로를 부끄러워 하면서
감히 스님께서 희생이 되심으로써
가난한 이 겨레에게 희망의 촛불을 밝히시고,
사악한 부류의 가슴에 대자대비하신 부처님의 정법이
널리 펼쳐지게 하여 주시기를 감히 앙청(仰請)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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