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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이가 소망하는 세상

애들아 우리 시골가서 살자

 

제가 촌넘이다 보니 자연에 대한 친근함과

도시생활에 찌들어서 막연한 동경감있다.

 

이 책을 마눌님한테 받은게 9년 가까이 된것 같다.

 

친구랑 통화중에 갑자기 이 책의 내용들이 떠 올랐다.

 

이런 야그를 해주고 싶다. 이 책을 한번 읽어보라고...


모두 전원생활을....하신 분들의 책이라...귀농을 하시겠다는 분들과는 관계가 없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전원주택 생활의 연장선에서 보면 농사를 수입원으로 생각하는 귀농과 일맥상통한다고

저는 생각하기 때문에.... 권한다.

너무 많은 것을 따지고 들면....한도 없다.

책 내용 중에 자신에게....맞는 것만...추려서...소화하시면 된다.

마눌님은 심심풀이로....산 책이 아니었다...

마눌님은 귀농이나...전원생활과는 별 연관없이

순전히 나의 바램이 그거라니깐 이해할라고 산책이다.  -.-;;

맨 처음 책을 읽을 때는 서울대 임학과 나와서....

산을 좋아해서....

산에서 살다시피하고
산에서 만난 서울대 후배를 마누라로 얻고

나무에 관련된 직장에서 근무하다
80년도 중반에 그 당시 촌 구석인 용인에 있는 산 밑에.....
자기 나름대로...

집을 짓고...

사연있는 수영장 만들고....

애들 키우고.....

유학보내고....
자칭 목수라 칭하며....

망치 수집하는 거 좋아하시고....

검소해서....

프라이드 타고 다니고....
새집 만들기 좋아하고...

와이프는 말린 야생화로...

카드 만들어 팔고.....
알콩달콩....

자연을 즐기며...

전원생활을 하고.....

철쭉키워 돈 안되는 짓했고...
수직기 수입해서 조립해서 팔아 먹고 살고.....

이런 내용이었던 것 같다.

 

웹으로 대충 검색해보니 그렇다.^^;;

이 책을 읽으면서 특이하게...사는 사람이구나....하는 정도에서...
집안과 학벌이 괜찮은 사람이....

남 다른 생활 방식으로....

즐겁게 사는구나 하는
질시어린 눈으로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쪼금 삐딱하게....책을 봤었다. -.-;;
아직....정신적으로 성숙하기 전이어서....그랬나 보다.

하지만...그 당시.....이 책을 읽으면서....

작가 정도는 아니지만 내게도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공구는 사서 집안에 놔둘 필요가 있다고 느끼고 청계천 주변의 공구상에서....

전동 드릴, 전동 직소기, 고무 망치, 나무전용 톱, 그리고, 나사못 등 부속품류를

종류별로 시간 될 때마다  들려서 샀던 기억도 있다.

그런 저를 바라보는 마눌님은 몹씨 못마땅해 한다. ^^;;;

 

DIY에 관심도 많았고 (전자부분에)해서

회사에서 청계천과 을지로가 가깝기도 하고

전공이 전자공학이라서 관심이 있기도 했다.


준비된.....공구들이 실제 생활에서 많은 도움이 된다.... ^.^

이 블로그에도 내가 만들것들이 있다. ㅋㅋㅋ

자랑좀 하자. ^^;;; 아 뻘쭘~~~

내솜씨를 직접 경험해본 마눌님의 첫 마디가

쉽지않네였다.....^^

 

어쨌든간에...
제가....그동안...정신적인...성숙이 있었는지...아니면...
마음이 넓어졌는지 이 책을 다른 각도에서....보게 되었다.


[애들아, 우리 시골가서 살자]라는

책은 전원 생활에 대한....

자기의 고생담을 담담히....

자신의 생활 속에서...풀어낸 안내책자 였다.....

자기가....전원생활을 하게된 동기며 남들이 쳐다도 보지 않는 산 밑에

경사진 땅을 현지 가격에 두배 정도 바가지 쓰고 매입한 얘기며....

집지으며...고생한 얘기며....

애들 교육문제며....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얘기며.....

진솔한...자신의 얘기를 담고 있었다.

그리고, 자기가 사는 곳도....개발될 것 같아....더 오지로 들어가....

나무를 심고 살겠다는 애기두요.남에게...

자신이 어떻게 보일 것인지....

걱정하기보다 자신의 인생에 충실한...

삶을 사는 분이었다.

잘난 사람이...자기 잘난 맛에....

살아온 세월을 이야기를  책으로 만든 것이라고....
생각하고 읽으신다면....책을 덮으셔도 된다.

자연에 가찹게 사는거 좋다.

가족들의 동의만 있다면....

 

아이들과 함께 하는 자연주의 그게 쉽진 않겠지만,

모든 가족 구성원의 동의가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친구에게 충고하고 싶다.

 

두서읍씨 휘갈겨 써놓은 느낌이구만....ㅋㅋㅋ

이해들 하시라.....!!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