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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이가 바라보는 세상

4대강 삽질에 대한 단상...

인간의 창자에는 소장도 있고 대장도 있고 맹장이라고 부르는 충수돌기도 있다.

각각 기능이 다르고 꼭 필요한 기관들이다.

만약에 대장에서 대장균이 득실거리고 냄새가 진동한다면서 이것을 곧게 하고 짧게 만들고

 

또 대장균들을 다 몰아내 버린다면 어떻게 될까?

예전 의학에서는 충수돌기(맹장)는 필요없는 퇴화된 기관이라면서 도려내 버리는 소위 '절제술'을 당연시 해 왔다.

 

인간의 과학능력을 과도하게 믿은 결과이다.

소장은 너무 짧다고 무시해 버리면 어떻게 될까?

대한민국의 4대강이라고 하는 것은 인간의 창자(장기관)와 진배가 거의 없다.

수억만년을 두고 산골과 들판을 지나면서 '신'이 만들어낸 최고의 작품이다.

구비쳐 흐르는데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고, 넘쳐나는데는 또한 그 만한 이유가 다 있는 것이다.

 

때로는 땅을 비옥하게도 하고 때로는 메마르게도 한다. 필요한 곳곳에 따라 다 그럴싸한 이유가 다 있는 법이다.

그런데, 2MB의 짧은 노가다 십장경력과 사고할 수 있는

 

짧디 짧은 두뇌용량으로 '자연법'과 '신의 법' 그리고 '인간의 법'을 깡그리 무시하고 돌격하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다.

이런 막무가네 식으로 그 커다란 사업을 진행하는 나라는 대명천지 밝은 '민주사회'에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G20 국가에서 그 어디에 그 유례를 찾아 볼 수 있나? 곰곰히 새겨볼 일이다.


아니 이웃나라, 그것도 2MB가 태어난 '니뽄국'에서도 찾아 보라.

토건으로 흥했다가 토건으로 거덜나고 있지 않은가? 멀리 유럽이나 북미대륙을 가 볼 필요 조차도 없다.

2MB가 임기내에 대공사를 졸속으로 완성하려는데는 다 정치적 이유만이 존재할 뿐이다.

 

소위 '청계천 효과'를 노리고 있는 것이다. 즉, 빤짝쇼 또는 깜짝쇼에 불과하다.

어떻게 이 빤짝쇼와 깜짝쇼에 수억만년 생성된 4대강을 절단내 버릴 수가 있단 말인가? 보(댐)를 쌓기는 쉽다.

 

그러나 만에 하나 그 부작용이 심하여 헐게 되는 그 비용은 천문학적 숫자가 소요될 것이다.

 

재앙만이 기둘리고 있다고 보면 되겠다.

형식적인 환경영향평가 그리고 무데뽀 계획, 그리고 하다가 문제가 생기면

 

임시 뗌빵으로 우물우물 넘기려는 그 안일한 마인드...

그리고 토건, 지방 토후세력과의 결탁...또 검은 뒷거래와 비리...이런 것들이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설사를 한다고 똥꼬를 틀어 막는다. 냄새가 난다고 대장을 곧게 하고 짧게 하고 깨끗하게 세척한다는 발상과

 

2MB의 4대강 죽이기 발상은 맥을 같이 하고 있다고 장담한다.

아마도 곧 다가올 그 재앙은 임기를 다 채우지도 못하게 만들지도 모른다.

그 재앙의 책임은 2MB와 딴날당 년놈들이 다 지겠다는 각서를 쓰고 실행하라고 주장한다.

그게 바로 'Accountability'(책임행정)인 것이다. 알것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