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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이가 찍어놓은 세상

향기로운 담밑 긴 정원 4

# 글을 하루에 다 써버렸다. 오늘사 의도한데로 나눠 올린다.

 사진은 찾고 편집해야하나 바쁜 업무와 컨디션 난조, 출장등으로

 인해 미쳐 올리지 못한점 미안케 생각한다.

 지가 시간되면 올리것지~ 라고 느긋하게 생각하자.

 왜 지가 한말은 지키는 사람이니까....!라고 이해해주길 바란다.

 

 

 

 

 

 

흑백으로 인화된 세상에 보석처럼 영롱한 빛으로
천천히 와 닿습니다.
달콤한 바람 향기 거느리느라 낮 동안 뒤척였던 몸.
환한 봄밤 되어서야 수면에 뉘입니다.
당신이 건너오고 내가 흘러들여 만들어내는 파문,
그 고운 무늬 타고 어디라도 갈 수 있을것 같습니다.
강물이 서로서로 마주보며 흘러가고,
별들이 영원을 지어 올리며 하늘에 매달립니다.
물그림자 위로 문득 새들의 지져귐 반짝이고,
평생인듯 한없는 시간이 지나갑니다.

 

 

 

 

 

앉은 자리가 움푹 패도록
부풀고 꺼지기를 되풀이하는 삶 앞에
순간으로 파악되는 심해의 진실들이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어머니는 오욕의 세월 다 잊은 듯
반복의 끈 끝내 부여잡은 채 환한 얼굴로
이야기합니다.
왜 이렇게 가슴 뛰느냐고,
삶이란 이렇듯 불현듯 찾아오는
행복이 아니냐고.

 

 

 

 

 

 

뒤척이는 꿈자리에서,

뒤늦게 펼쳐보는 일기장에서,
어린시절 고향의 툇마루에서 본듯한 장면입니다.
이끼낀 돌담너머로 어둑어둑 처마 밑에서
오래전 잊혔던 이의 아득한 내음이 먼데서 전해옵니다.
말보다 앞선 추억이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지고
그 집 묵은나무은 사라졌지만
새순만큼 나는 이렇게 자랐습니다.
또 얼마만큼 흘러갈 수 있을런지오.
흘러흘러 어디에나 닿을 수 있을런지오.

서서히 변화하며 하나로 합쳐지는 하늘을 봅니다.

 

 

 

 

 

지금 내게 필요한건 평화가 아닙니다.

지금 내게 필요한건 위로가 아닙니다.

지금 내게 필요한건 휴식이 아닙니다.

지금 내게  필요한건.......

........ 안식과 평안 그리고 성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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