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찬이네 살아가는 세상

휴일은 왜 이렇게 바쁘지?

휴일엔 느긋함이 있어야 하는데

일찍 일어나서 난리 피우는 녀석의 성화에 자는걸 번번이 포기한다.

 

회식 후 1시 무렵귀가해서

졸립긴 한데..... 얼른 말라가는 토마토 모종을 들고 산으로 오른다.

말라가는 모종을 보면서 이것만 하고 쉬라는 복음(?)이 있어서.....ㅋ

 

느리게 느fl게 뒷산에 오르고

비닐봉지에 흙을 담아서 내려와선

아파트 경비실 수돗가에서 토마토 모종을 심어서 들어오니

" 딸은 셤준비하니 조용히.. 아들이랑 서점, 마트로... "

썰렁한 분위기에 잠은 쉬~ 올것 같지않다.

아이튠에 음악 조용히(딸 셤기간이라 예의상) 틀어놓고 앉으니 Z~Z~Z~......

 

 

 

한참 자고 일어나니 휴일인데 아까운 생각이든다.

산에도 가고... 시내도 가고... 난 뭐하고 놀지?

 

집안 여기저기 손볼거 손봤어도 여전히 심심하다.

 

차 유리창이 뻑뻑한거 기억해내곤 공구를 집어들고 내려갔다.

일단 밝은곳으로 이동 주차하고 조수석쪽 문짝을 안쪽에서 분해한다.

................

유리을 고정하는 장치가 보이지만 쉽지 않아보인다. ^^;;;

아 닝기리 괜히 뜯었나.... ^^;;;;

다시 조립하자니 존심도 상하고 ........

그래 완전 분해해서 오일이나 발라주면 좀 낫지 싶어서 분해....

.............

.................

오일 바르고 유리창 올리고 내리고해도 나아져 보이진 않는다.

우씨~~ 뚜껑 달그닥 거리게 만드네....!

유리 고정 한걸 풀렀다 다시 고정해보지만 마찬가지...

.............

너트까지 풀르고 움직여서 자리를 잡다보니

유리고정하는 장치에 좌우로 조금씩 여유폭이 있다.

전체 구조를 좀 떨어져서 보니 윗 고정장치를 우측으로 

조금만 와도 각도가 맞을것 같아서 스패너로 살살쳐서

윗부분 고정장치 우측으로 밀고 너트로 고정....!

 

유리창 올리니 찌이잉~~~

부드럽게 올라간다. 굿...(^______^)

 

다시 편쳐놓았던 분해된 이거저거 맞춰서 작동해보고

본격적으로 조립과정을 마쳤다.

 

기분은 좋은데.. 쪼그리고 오랫동안 있었고

안쓰던 근육을 써서 그런지 몸이 찌뿌둥하다. ㅋㅋㅋ...

회식때 술도 별로 안 마셨는데....

 

집에오니 아들 녀석 심심해서 좀이 쑤셔한다.

다시 야구할 준비를 해서 내려간다.

캐치볼 쪼금하고.... 타격 조금했더니.....

긴 그림자가 다가온다.....^^

 

아들 씻기고 나 씻고... 저녁식사....

 

딸 셤기간이라 아들녀석 정숙모드 조정은 내몫이란다. ㅠㅠ

뭔가 일을 꾸면서 집중하게해야 조용할것 같아서 

궁리하다 낚시대 로드케이스를 만들기로 한다.

 

먼저 파이프 감을 시트지 가위질 하는데

버릴 시트지로 아들녀석 관우로 변신했단다. ㅋㅋㅋㅋ

요즘 유비 장비 관우 조림 건담에 푸욱 빠져 있다.

 

 

 

혼자서 엽기짓

 

준비물 (재활용)

쓰다남은 50MM 파이프(60cm), 정수기 필터, 시트지, 접착제....그리고 노가다정신.

 

 내가 재료를 준비하는 동안

전부가 엽기적인 행독을 보인다.

아무래도 비가 올듯......ㅋㅋㅋ

 

 

 

1.파이프에 열을 가해 양쪽 마개부분을 넓혀준다.

  (마개는 정수기 필터를 잘라서 만든것이다. )

2. 카본시트지를 먼저 파이프에 돌려감데 시트지 간격만큼 떨어뜨러 감는다.

3. 카본시트지 사이를 다시 다른 시트지로 감는다.

4.시트지와 시트지의 접착과 들뜨는걸 방지하기 위해 접착제를 발라 마감한다.

 

 

 시트지 붙이는 작업 전에 낚시 가방에 돌아다니던 20호 경심줄로

윗 마개를 매달수 있도록 파이프에 잠아서 순간접착제로 고정한 후 시트지 작업을 한다. ^^;;

 

 아래 마개는 본드칠을 해서 고정시킨다.

쉽죠잉~~~

 

 30분만에 뚝딱 뚝딱 만들어진 로드케이스다.

좀 빈티나고 어설픈 이발소 디자인이긴 하지만 재활용이니 만족한다. ^^

 

6피트(2피스)  2대는 넉넉하게 들어간다.

아들녀석  자기 이름을 케이스에 써 달라고 한다.

그래 써서 붙여줄께~~~ 만들기만 하면 전부 지꺼란다.^^;;;

 

휴일엔 쉬고 싶은데 이렇게 쉬는게 쉬는걸까?

( ^_________^ ) 

 

 

 

 

 

 

 

  

'찬이네 살아가는 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5월의 스케줄..  (0) 2010.07.03
오늘 난 아주 나쁜넘이 되었다.  (0) 2010.05.23
노동절 일하다.  (0) 2010.05.03
미래사목연구소가다  (0) 2010.04.30
4월은  (0) 2010.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