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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이가 소망하는 세상

20여년만의 시국미사(2010년 서울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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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글 퍼런 땅에 평화를.......

 

무슨 유신 독재때도 아니고 진짜 욕나온다.

쥐바기 쉬발럼...추종하는 친일잔존세력들...

조상팔아먹고 호적표백해서 재미좀 본 인간들...

한방에 잡을 방법은?

 

6월2일 두눈 똑바로 뜨고 투표하는거다.

 

 

 

 

 

 

 

 

 

 

 

 

 

 본당 앞 명동성당 마당은 천주교 신자들과 시민들로 가득 메워졌다.

700여 석의 플라스틱 의자에 앉은 사람들은 '토건독재 대한민국, 국민들은 거부한다',

'경제보다 생명이다, 4대강 파괴 중단하라'라고 적힌 종이 피켓을 들어 올려 뜨거운 햇빛을 가렸다.

일부 신자들은 새하얀 미사포를 쓰기도 했다.

의자에 앉지 못한 신자들은 시멘트 바닥에 앉거나 선 채로 미사에 참석했다.

 

 

오후 2시가 되자 본당의 모습이 명동성당 마당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 나왔다.

신도들이 더 모여들자 꼬스트홀 2층 강당에도 자리가 마련되었다.

성가와 말씀이 끝난 후 윤종일 신부의 강론이 시작되자, 신자들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윤 신부는 1987년 6월항쟁 당시 본당에서 열렸던 시국미사를 회고했다.

그러고는 천주교 사제들이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정책을 반대하는 이유를 힘주어 말했다.

성당 마당은 유월항쟁만큼 기온이 뜨거워졌다.

 

 

처음으로 시국미사에 참여했다는 종암동산다는  김이현(48)씨는 "힘을 실어주고 싶어서 참석했다"고 말했다.

그는 "윤종일 신부님의 말씀을 통해서 그동안 알지 못했던 4대강의 문제점에 대해 알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1시간 30분 정도 진행된 미사 내내 뙤약볕 아래 서 있었던 김포불교환경연대 지관 스님은 "이번 미사를 계기로

천주교인뿐만이 아니라 온 국민이 신부님들의 진정성을 깨닫고 4대강 사업이 즉각 중단되도록 힘을 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톨릭 성가 471장 '강물처럼 흐르는 사랑 너와 나로부터'를 부르며 이날 미사는 끝났다.

 

"강물처럼 흐르는 사랑 너와 나로부터 흐르고 그 사랑은 세상 어두움 밝혀 주리라.

강물처럼 흐르는 기쁨 너와 나로부터 흐르고 그 기쁨은 세상 어두움 밝게 하여 주리라.

강물처럼 흐르는 평화 너와 나로부터 흐르고 그 평화는 세상 어두움 밝게 하여 주리라."

 

 

 

 

 

다음은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전국의 사제·수도자 5005인 선언문 전문이다

 

 

"이 강이 닿는 곳마다 모든 것이 살아난다!"

 

"이 강이 흘러가는 곳마다 온갖 생물이 우글거리며 살아난다. 이 물이 닿는 곳마다 바닷물이 되살아나기 때문에,

고기도 아주 많이 생겨난다. 이렇게 이강이 닿는 곳마다 모든 것이 살아난다."(에제47,9)

 

지난 3월8일(월), 우리는 전국의 가톨릭 사제 1천 백여명과 함께 예언자적 소명과 사제적 양심으로

이 정부의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3월 12일(금),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에서도 전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정부의 4대강 사업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하였습니다.

이러한 한국 천주교회의 4대강 사업에 대한 우려와 반대는 우리 사회에 만연된 생명 경시풍조에 대한 우려였습니다.

한 사회가 가장 소중히 여겨야 하는 공동의이익과 선을 위한 가치 기준이 있으니, 그 것은 바로 '생명'의 가치입니다.

이 정부는 생명의 가치보다는 물질의 가치, 풍요의 가치, 소비의 가치, 개발의 가치, 자본의 가치에 더 기울어,

죽어가는 강과 그 강에 기대어 살아가는 단양쑥부쟁이, 수달, 재두루미, 꾸구리, 남생이, 얼룩새코미꾸리 같은

자연 형제들의 신음소리에 귀 막았습니다.

 

우리는 오늘 다시 이 곳 명동성당 들머리에 섰습니다.

한국 천주교 사제들과 주교들의 환경파괴와 생명경시 풍조에 대한 진심어린 걱정과 우려를 단지 소통의 부재로,

단지 일방적으로 설득하면 넘어갈 수 있다고 여기는 이명박 대통령과 이 정부에게 우리의 외침은

창조주 하느님의 생명 가치에 대한 선포이자, 종교인의 양심선언임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주기 위해 모였습니다.

 

강은 단지 흐르는 물이 아닙니다. 어항이 아닙니다.

'강'에는 땅과 물과 동.식물, 그리고 주변에서 농사짓는 농민들을 비롯한 모든 공동체의 '삶'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그 강은 산과 들과 갯벌과 바다를 연결하는 자연의 메신저입니다.

때문에 그 강가의 모든 생명을 지키고 보호해야 하는 일은 우리 신앙인들의 몫입니다.

의무입니다.

소명입니다.

정치적 개입이 아닌 "사회적 부정행위와 기만적 술책에 대항하는 정의의 요구"(가톨릭 교리서 1916항)입니다.

 

우리는 이 강의 아픔이 우리의 아픔임을 느낍니다.

속살이 드러나 파헤쳐지는 강과 강변, 강 바닥의 아픔이 마치 우리의 겉살과 속살을 벗겨내는 것 같은

처절한 아픔을 느낍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느꼈을 그 고통입니다. 강의 죽음도 또 다른 십자가상 죽음입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 사회에 만연된 죽음의 공포와 생명 경시 풍조, 그리고 육중한 물질과 물량중심의

경도된 가치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선언하고 기도하며 실천할 것입니다.

 

- 우리의 요구와 다짐-

 

1. 지난 4월 금강 생명.평화미사에서 제안한 4대강 공개토론에 주무부처인 국토해양부가

지난 5월 7일 '4대강 사업 대국민 공개토론회' 개최를 요청해왔습니다.

우리는 이 공개토론회에 4대강 사업과 관련된 찬성, 반대 전문가들이 모여 가감 없이 투명하게

사업의 내용을 알릴 수 있는 공개 생방송 토론회를 제안합니다.

 

2. 우리는 6.2 지방선거에 국민의 권리이자, 의무인 투표에 적극 참여해 '강의 생명'을 약속하는 후보들을 식별하고

선택할 것입니다. 우리는 투표를 통해 사회적 부정행위이지, 기만적 술책으로 진행되고 있는 '4대강 사업'에 대해

분명히 심판할 것입니다. 이러한 우리의 투표 참여와 후보자 식별은 정치적 개입이 아닌,

불의한 사회적 상황에 대항해야 하는 신앙인의 의무이며, 교회의 가르침입니다. 정의의 실천입니다.

 

3. 우리는 오늘 명동 생명.평화미사를 마치고, 이 곳 명동 들머리에서 있어 온 생명.평화미사를 마무리하고,

한강, 낙동강, 영산강, 금강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그 곳에서 권역별 기도회와 강 순례를 이어갈 것입니다.

또 전국의 사제들에게 매주 수요일에 '생명의 강을 위한 생명.평화미사'를 봉헌할 것을 청합니다.

신자 여러분들에게도 매주 금요일에 강의 아픔을 함께 하기 위한 한 끼 단식, 그리고 매일 생명의 강을 위한

묵주기도를 봉헌해 주실 것을 청합니다. 우리 기도의 힘은 결국 이 강을 살릴 것입니다.

 

4. 현재 선관위는 각 지역 천주교 성당에 게시된 현수막과 서명운동을 선거법 위반으로 규정해 압박해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가장 큰 선거법 위반은 이 정부가 선거 기간 중에도 강행하고 있는 '4대강 사업'이라고 단언합니다.

정부와 선관위는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고 있는 종교, 시민단체들에 대한 정치적 개입과 압박을 중단하고,

지금 당장 4대강 사업을 멈추어야 합니다!

 

2010년 5월 10일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한 천주교연대

조해붕(한강 권역) 상임대표. 서상진 집행위원장 신부. 박창균 신부(낙동강 권역). 김재학 신부(영산강 권역).

임상교 신부(금강 권역), 오영숙 수녀(여자 수도회 대표), 김정훈 신부(남자 수도회 대표), 변연식 대표(평신도 대표)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전국의 사제·수도자 5005인 일동

 

 

오늘 미사를 지켜본 한 사람으로서...

사람만 관련된 사회적 정책이라면 되돌릴 여지가 있지만
자연을 변화 시켜 버리는 만행은 되돌리기 어렵다.


준비도 대책도 부족한 4대강 공사로 죽어 버린 생명을 사람의 힘으로 어찌 다시 살릴 수 있겠는가?
다음 세대에게 내 아들 딸들에게 

원망듣지 않으려면 쥐바기 설치류의 死대강공사를 꼭 막아야한다.

 

6월 2일 선거에서 투표로 심판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