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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이가 소망하는 세상

평화를 머물게 하자.

참 오랜만에 글을 쓰는거 같다.

내 블로그에 방문해 궁금해 하는 여러 친구들에게 짧게나마 안부 전한다.

4월 말부터 6월초까지 29개의 행사를 처리하고 나서

일주일간 아주 지독한 감기몸살에 관절마디까지 후들거리는 짜릿함을 맛보느라

지금에야 정신 수습을 하고 있다네^^

지금은 거의 회복해서 이렇게 끄적거리고 있다.(^_^)

 

 

지도자의 역사의식에 대한 경중에 따라
지난 국민의 정부,참여 정부와 현정부가 확연히 갈린다.

민족 문제는 그 어떤 문제보다 우선돼야함을 지도자는 먼저 인식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현정부는 낙제점을 줄 수 밖에 없다.

난 86년부터 89년까지 대한민국 육군에서 근무하고
병장으로 만기제대했다.

내가  근무 당시 실탄이 두번이나 지급되는 군 하극상이

발생 미수에 그쳤으며, 이런 저런일로 보안사까지 왕래하는 순탄치 않는 군생활이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군 생활이었지만
국민과 조국을 위해 내 한몸 몸바쳐 충성을 다했다.

훈련을 받을 때나 평상시에도 우린 유사시 북한 후방 침투작전을 감행한다는
교육을 쇠뇌가 되도록 받았다.

성공 가능성이 10%만 있어도 작전을 감행한다 했으니
그 두려움이 어찌 했겠는가?

결국 그 작전이 감행된다면 극소수의 우리 대원들만 살아남게 된다.
정말 상상하기조차 싫다. 그러나 어찌하랴. 전쟁인데...

그리고 팀스피릿이라는 동해안에 8함대 항공모함이 상주하는 한미 합동 훈련도 실시했다.
모두 우리 국민과 국토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다.

근무 당시엔 그런 상황을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남북이 대치 상황이니까.

그러나 늘 의문이었다.
왜 우린 같은 민족인 남과북이 서로 대치하며 제3자인 미국과 합동 훈련을 해야 하나하고.

미군들과 훈련시 점령군 같은 분위기에 대한 자존심 상하고,

논밭을 전차로 뭉개버려도 항의조차 못하는 정부관리들의 행태

쿠테타 정권에게 뭘 바랄 순 없었지만 휴전국의 비애는 절절하게 느꼈다.

그래서 지난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에 대한 그리움이 더 한다. 

민족의 지도자들끼리 허심탄회하게 서로 방문하며 대화하면
풀지 못할 일이 없을텐데 왜 멀리 있는 미국과 중국과만 열심히 대화하는지.

과연 남과북의 지도자들은 머리속에 국민은 안중에도 없나?

민족의 앞날은 어찌 돼도 좋고 자기들만 호의호식하면 되나?

전쟁이 벌어지나 국지전이 벌어지나 결국 우리 한반도내인데.
그리고 희생자들은 결국 우리의 민족들이고 젊은이들인데.

다른 나라만 열심히 다니고 대화하지 말고
남북의 지도자들이 수시로 왔다갔다 하며 대화하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 민초들은 높은 사람들의 정치는 잘 모르니
그저 서로 자주 만나고 대화하고 웃는 모습 보며 살면
그것이 행복이고 평화이니 그 아니 좋겠는가?

제발 현정부의 지도자들은 국민들의 마음이 편안하게 해줄 수는 없나?

남북이 으르렁거리고 유엔에 안보리까지 가서
서로의 치부를 드러내며 '우리 민족은 이것 밖에 안됩니다.'하고
전세계에 선전할 필요가 있나?

남과북 지도자 모두 민족을 생각하면 이런 행동들은 안할텐데
같은 민족으로서 부끄럽기 그지없다.

그리고 형제간에 잘사는 형제가 먼저 못사는 형제에게 베풀어야
서로 앙금이 풀려 화목해지는 것이 우리의 인지상정인데
못사는 형제를 더 궁지에 몰면 그 집안은 풍비박산 나는 것을
무식한 나는 아는데 똑똑한 지도자들은 잘 모르는 것 같다.

100여년전 조선 말기의 혼란상을 늘 염두에 두고
진정 대화의 상대가 주변 강대국들인지 남과북인지
현정부 지도자들은 깨달아주길 바란다.

우리 한반도는 반만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 어느 민족에게도
뒤지지 않는 민족임을 정부 지도자들은 명심해주길 정말 원한다.

우리 국민들은 전쟁의 그 끔찍함을 결코 겪고 싶지 않다.

제발 남과북이 평화를 유지하게 대화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