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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이가 소망하는 세상

황사짙은 새벽에

 

           < 내껄 순위를 메기라하면 먼저 오는 숫자가 내꺼다 >

   

 

 

 

황사가 심하다고 해서

새벽에 깨어

불빛이 남아있는 쪽으로난

창문을 바라본다.

 

여명이 밝아오지만

테두리가 뿌연

산등성이가 기상을 보여준다.

 

겨울동양화같은

도심의 테두리위에

그리움이

묻어나고

테두리위를 비료포대

타고 미끄러지는

상상을 한다.

 

완만한 두근거림이

가파른 떨림으로

또 다시

오름으로

불을 지핀다.

 

산등성이

가파름으로 오는

안타까움이

나를 향하고

있다는걸 안다.

 

    등촌동 중계나가는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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