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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이가 만져놓은 것들

아들이 망가뜨린 타블렛

 

 

 

 

사고뭉치 울 아들~~!!

 

10여년 동안 잘 사용해오던 wacom 디지타이져(타블렛)의 제일 중요한 펜을 

 

가볍게 뚝~! 분질러 놨다.

 

순간 굳어지는 내 표정에서 이넘이 긴장한다.

 

괜찮아~ 고치면 되지뭐~! 하고 웃어주고 끝냈다.

 

놔두고 있다가 Wacom Korea에 AS맡기려고 문의 결과

 

"단종된지 오래된 제품이라서 수리불가"라는 답을 듣고

 

일본 와콤본사에 이메일을 보냈다.

 

3일 후 답장이 왔는데 담당자가 전일본 대리점을 다 뒤지다 시피 했는데도

 

소모품인 펜은 나오지 않는단다.....스미마셍  !! 

 

허걱......!! ㅠㅠ

 

다시 한국와콤에 전화해서 펜이 없다고 12 x 12 싸이즈 타블렛을

 

다 폐기해야하느냐 했더니.....담당자왈 "펜이 없으면 뭘로 작업하나요!"

 

ㅠㅠ

 

이럴줄 알았으면 예비 펜이나 한개 사둘껄....!! ㅠㅠ

 

10년전에도 이거 한개 사고 마눌님 한테 눈총 엄청 받았는디~~!

 

회사 시스템 설계때문에 구입한거지만 사실 사진 보정과 동영상 편집  할때는 마우스보다는 훨씬

 

편해서 애용했었다.

 

인터넷에 중고펜이라도 구입해 보려고 검색하길 수십번....!

 

이제는 포기했다.

 

그래서 그런가 키보드 옆에 덩그러니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타블렛이

 

영 눈에 거슬린다.

 

이제는 플라스틱 재활용이나 해야겠다.

 

그 동안 수십장의 도면들을 그려 냈는데.....!!

 

멀쩡한거 버린다고 또 눈치 받는거 아닌가 몰라....!!

 

걍~ 모른척하고 질러버려~!^^;; 한달 용돈 날아가는데....끙~~!

 

 

아~띠~! 아들~!!

 

 제발 사고 좀 치지 말아줄래...! 너 다주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