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이가 찍어놓은 세상 (93) 썸네일형 리스트형 주상절리 세찬 비바람 속에서 필름으로 찍었다. 비오는 명동 거리 풍경 엇그제 화요일에 비가 내렸다. 우산 파는 가게 앞 우산들이 비을 맞으며 누군가를 기다린다. 좋아하지 않는 커피지만 커피향에 끌려 커피를 시켜놓고 거리를 내려다본다. 유리창에 내리는 빗방울에 마음 한 구석이 휑하니 바람이 든다. 우산도 없이 선뜻 밖으로 나서지 못하듯 세상에 대한 막연한 두.. 붉은 노을 < 차귀도 일몰 > 수평선 끝에 걸려 타오르고 있는 태양을 보면서 어찌도 너의 붉디 붉은 양볼이 생각이 나던지... 머쓱하게 웃으며 돌아서던 너의 모습이 생각이 나던지... 바다의 잔잔한 물결이 마치 언제나의 너처럼 평온하고 편안하던지... 하이얀 모래알이 반짝거리듯 너의 눈망울도 어찌나 반.. 사십대라는 느낌이란 < 설악의 연릉위로 하늘은 불타는듯 풍경(째끔 뽀샵) > 사십대는..... 어디를 향해서 붙잡는 이 하나도 없지만 무엇이 그리도 급해서 바람부는 날이면 가슴 시리게 달려가고 비라도 내리는 날이면 미친듯이 가슴이 먼저 빗속의 어딘가를 향해서 간다. 나이가 들면 마음도 함께 늙어 버리는 줄 알았.. The breeze of Sea 이전 1 ··· 9 10 11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