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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이가 찍어놓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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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의 미소 조계사에 사십구제에 가다. 조계사 대웅전 오른편에 있는 동자상이다. 환한미소에 마음까지 차분해진다. 손바닥위의 조그마한 과자와 미소가 더없이 행복해 보인다. 근심걱정 하나없는 미소속에 고인의 편안한 영면을 바래본다.
SKY HIGH 어떤 마음씨 고운 할머니가 살았다. 할머니의 집에 가려면 21번 버스를 타고 가야했다. 그래서 어느때와 같이 21번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 옆에는 어떤 거지가 온몸을 쭈구리고 있었다. 그래서 할머니는 그 거지가 너무나도 불쌍해보여서, 지갑에있는 돈을 다 털어놓았다. 그때, 마침, 버..
SKY HIGH 자박자박 계절이 지나는 길목에 삭힌 식혜밥알처럼 동동 떠다니는 그리움이 불면의 밤을 누군가의 꽃이되기엔 순결한 제맘 거두지못하고 낙화하는 목련의 뼈시린 그리움이 둥둥 떠...... 벗꽃만 보러 올꺼나!
조우 사람을 처음 대할때는 악수를 청한다. 손과 손을 마주잡음으로 그 사람에 대한 정보를 읽어내는일에 개인적으로 무척 흥미로움을 느끼고 있음을 고백한다. 물론 아주 단편적인 사람알기의 방법이지만 내 경험으로 비추어 보건대, 사람의 얼굴이나 눈빛 보다는 한 번 마주 잡았던 손에서 그 사람의 마..
기다림과 떠남 우리가 어디로 떠나든 똑같이 몇 시간이면 그곳에 이를 것 같다. 비행기는 구름 위로 올라 아무 것도 없는 하늘로 들어간 뒤 다시 구름을 뚫고 내려와 다른 곳이라 믿을 수밖에 없는 곳으로 향한다. 하지만 여기에도 똑같은 초록색 도로 표지와 번호가 매겨진 도로들 왔던 곳에서처럼 집에서 나와 집으..
미소 06" Canon EOS-1D Mark II 24-70 F10 1/60
노을속으로 Wherever We Travel Wherever we travel it seems to take the same few hours to get there. The plane rises over clouds into an unmarked sky, comes down through clouds to what we have to believe is a different place. But here are the same green road signs the numbered highways of home, with cars going back and forth to houses with chimneys and windows identical to the ones we thought we had left be..
99% 쵸콜릿 맛은? 내가 먹어본 99% 쵸콜릿 맛은? 딱 네글자로 표현한다. 크 레 파 스 .................................!!!!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