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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이가 소망하는 세상

그릇

 

 

흔히..
우리는 사람을 그릇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큰 그릇을 가진 사람..
작은 그릇을 가진 사람..
모난 그릇을 가진 사람..

그런데,
우리는 때로 쓸모없는 사람..
몹쓸 사람..을 보기도 합니다.
그사람은 어떤 그릇을 가지고 있을까요?
아마도, 열리지 않는
뚜껑으로 막혀 있는 그릇을 가지진 않았을까요?

그릇이란..
작든, 크든, 모가 나있든,
무언가를 담을수 있어야 그릇의 역할을 할수 있습니다.

작은 그릇에는..
작은 무언가를 담아서
큰 그릇 못지않게 훌륭한 역할을 하기도 하고..

큰 그릇에는..
많은 무언가를 담아서
작은 그릇이 도저히 할수 없는 역할을 하고..

또, 모난 그릇에는..
거기에 맞게끔 무언가를 담아서
오히려 다른 그릇에 있을때 보다도..
멋이나게 보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열리지 않는 뚜껑을 가진 그릇은..
아무것도 담을수 없고,
설령,
무언가 담아져 있다 한들..
내용물을 쓸수 없다면 무용지물 이겠지요.

그릇은..
무언가를 담아내고..
그것을 사용하고..
또다시, 무엇을 담고..
또다시, 비우고..하는 것이
크던, 작건, 모가 나있건,
훌륭한 그릇이 아닐까요?

꽁꽁 자신을 닫고..
아무것도 담거나..
비워내려 하지도 않는..
그런 사람이 쓸모없는 그릇을 가진 사람이 아닐까요?

그러기에 우리는,
자신이 크던, 작던, 모가 나있건..
자신에게 맞는 무언가를 채우고,
채워진 그것을 다시 비울수 있겠끔..
마음의 문만은 활짝 열어 놓아야 되겠다고,

약간은 한가한 토요일 늦은밤에
뜬금없이 생각나는데로 씨부려 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