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집으로 간다고 하자
뒤에 앉은 녀석들이 입이 댓발은 나온다.
어디든 가자고 한다.
그래서 네비게이션으로 가까운곳을 검색해보니
이천쌀축제가 있어서 가기로 한다.
뒤에서 아들이 직은거다.
휴게소에서 세우고 다시 네비 검색중이다.
이럴때 넷북이라도 있으면 간편하게
근처를 주르륵 검색할 수 있는데....
아무런 정보도 없이 찾기란 헐.....
딸은 이어폰으로 음악듣고
아들은 입이 댓발이고
난 새벽부터 중계하고 운전하고 지쳐가고...
휴게소에 들러서 음료수랑 과자를 한개 사줬더니
금새 이렇게 변한다. ㅋㅋㅋㅋ
이천가는길에 사우나가 보여서
들러서 사우나나하고 쉬었다가자 했더니
아들이 대 찬성이라고 반긴다.
아들녀석이 사우나를 좋아하는 이유가 있다.
작년부터 사우나에가면 넒은탕에서 물놀이같은 수영을 할려고 한다.
일단 넒은 탕에서 놀수있으니 무조건 간다고 한다.
이렇게 들어간 사우나
아들 혼자 별 별 사우나 시설을 다 이용하고
난 그동안에 긴 의자에서 홀라당 벗고 잤다.
ㅋㅋㅋㅋ........
7시가 되자
어둑어둑해지고 사우나로 풀린 피로는
시장끼로 오나보다
뒤좌석의 애들이 부르는 "배고파"송이 점점 톤이 올란간다.
다시 네비에게 물어서
가는길에 밥집을 찾으니
안나온다. 헐....
거의다 이천 시내에 있다.
차는 밀리고 이천가지 갔다가 오며 더 늦을것이고해서
가는길에 먹기로하고 3번 국도를 탓다.
다행이 30분정도 가자.
밥집이 있었고 그곳에 들어갔더니
사람들 대기하는게 장난아니다.
우리말고도 기다리는 팀이 5팀.
아예 대기의자까지 있다.
기다렸다 음식먹는걸 못하는 나로선 영....
그래도 어쩌랴 배고파송을 안듣는거로 족해야지...^^
이렇게 대기하기를 20분....
드디어 좌석에 앉았다.
좌석에 앉아서도
30분을 넘게 기다리고서야
밥상이 들어왔다.
좀 특이한 방식의 슬라이딩 밥상이 도착했다.
기다리는 동안 가만있으면 더 지루한법
찍으면서 통화하면서 계속 장난이다.
식사마치고 나오니 9시반이 훨씬 넘었다.
운전하는 나만 빼고 다들 잔다.
차는 막히고 밀리고 ......
집에오니 11시가 넘었다.
그래도 깊은 가을 속에서 놀고 오는 길은 넉넉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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