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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이네 살아가는 세상

눈오는 밤


여의도 KBS에서 일 끝날 무렵부터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더니

집에 도착해서 씻고 늦은 저녁을 먹고나서

창밖으로 보니 눈발이 제법 날린다.


엇그제 주말 아침에도 북한산 넘어 정릉쪽에는 눈이 내렸다고 하는데

서대문엔 비만 내렸었다.


한참을 어둠을 바라보다가

잠자는 아들럼에게 " 아들 눈 쌓였는데 나갈까?"라고 속삭였더니

눈을 번쩍 뜨더니 좋단다. ㅋㅋㅋ

딸은 기말고사 준비하느라 방에서 나오지도 않는다.ㅎ


잠자는 아이를 깨워서 나간다고 눈총을 맞긴하지만

모자며 장갑등을 꺼내 챙겨준다. ^^;;


제법 쌓인 눈에 발자국을 나란히 찍고나니 앵 카메라가 없다.

얼른 올라와서 똑딱이 카메라를 들고 나간다.


그사이 아들녀석 혼자서 눈도 뭉치고 나뭇가지 눈을 털어내면서 신나한다.


잠자는 아이들은 느끼지 못하는... 하얀눈위에 발도장찍기...


나도 눈이오면 기분이 환해지는게 

아직은 철들려면 멀었나보다.

머리엔 눈꽃이 피었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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