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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이네 살아가는 세상

똥꿈

요즘 정신없이 똥을 치웠읍니다.

그것도 냄새 고약하고 된똥으로 만 골라서 치우다보니

심신이 노곤타 못해 쓰러질 지경입니다.

 

정말 똥 치우는건 힘듭디다.

그래도

큰 똥은 골라서 치운거 같습니다.

나머진 싸질러 놓은 자의 몫이겠지오.

 

지금은 오늘 하루만이라도 쉬고 싶읍니다.

숨도 쉬지않고 쉬고 싶읍니다. 

 

새벽까지 잠들지 못한

반팔차림으로 후덜덜 떨면서도

울고 싶었던 마음도 접을랍니다.

 

잠들면 축축한 식은땀 느낌에 가면에서 깨어납니다.

 

슬쩍 잠든 내게

꿈속이지만 오랜만에 아버님을 뵙습니다.

고향집 널은 마당, 정장차림에 웃고 계시면서

"아들 잘하리라고 믿는다."라는

말씀에 투정도 부려봅니다.

............

 

투덜거리다보니 장면은 바뀌어

힘들었던 대학 시절...

뭔지 모를 상황이지만 셤 준비를 전혀 못한 상황에서

악명 높은 교수는 한 달 후에 수학시험을 논술로만 보겠다고 합니다.

 

아 쓰~bal ....

저 시끼는 딱 두문제에 답안지 프리라는 단서를 달것인데

한달 동안 준비해도 낙제 점수 나올것이 빤한 상황입니다.

 .............

망설이지 않고 백지 답안 제출하고 나옵니다.

 ............

아 하늘은 왜 이렇게 시리도록 맑은지....

백지 답안지 낸 내가 자랑스럽더군요!

F가 나올 상황인데도.....

.....................................

덜꺽 겁이나서 깨어보니 ....

 

이런 잉기리 개꿈같습니다.

 

걍 쉬고 싶읍니다. 하루만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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