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036) 썸네일형 리스트형 강물에 부셔지는 달 강희맹 姜希孟 1424(세종6) ~ 1483(성종14) 胡孫投江月 강 속의 달을 지팡이로 툭 치니 波動影凌亂 물결 따라 달 그림자 조각조각 일렁이네. 飜疑月破碎 어라, 달이 다 부서져 버렸나? 引臂聊戱玩 팔을 뻗어 달 조각을 만져보려 하였네. 水月性本空 물에 비친 달은 본디 비어있는 달이라 笑爾起幻觀 우습다... 새벽에 홀로 일어나 앉아 曉坐 새벽에 일어나 앉아 정약용(丁若鏞) 1762(영조38)~1836(헌종2) 缺月生殘夜 새벽에 뜬 조각달 淸光能幾何 그 빛이 얼마나 가랴. 艱難제小장 간신히 작은 산을 올랐으나 無力度長河 긴 강은 건널 힘이 없구나. 萬戶方감睡 집집이 다들 단잠 속인데 孤羈獨浩歌 타향 나그네는 홀로 노래하네. 꽃잎이 지는 나무 아래 풍경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인연이란 잠자리 날개가 바위에 스쳐 그 바위가 눈꽃처럼 하이얀 가루가 될 즈음, 그때서야 한 번 찾아오는 것이라고 ... 그것이 인연이라고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등나무 그늘에 누워 같은 하루를 바라보는 저 연인에게도 분명, 우리가 다 알지 못할 눈물겨운 기다림이 있었다는 .. 봄밤 - 정호승- 부활절 날 밤 겸손히 무릎을 꿇고 사람의 발보다 개미의 발을 씻긴다 연탄재가 버려진 달빛 아래 저 골목길 개미가 걸어간 길이 사람이 걸어간 길보다 더 아름답다 봄 - 성낙희- 돌아왔구나 노오란 배냇머리 넘어지며 넘어지며 울며 왔구나. 돌은 가장자리부터 물이 흐르고 하늘은 물오른 가지 끝을 당겨올리고 그래, 잊을 수 없다. 나뉘어 살 수는 더욱 없었다. 황토 벌판 한가운데 우리는 어울려 살자. 봄 - 김광섭- 나무에 새싹이 돋는 것을 어떻게 알고 새들은 먼 하늘에서 날아올까 물에 꽃봉우리 진 것을 어떻게 알고 나비는 저승에서 펄펄 날아올까 아가씨 창인 줄은 또 어떻게 알고 고양이는 울타리에서 저렇게 올까 세상에는 할 말과 안할 말이 있다. (((( 사진은 동호회 회원들꺼 퍼옴 ))))) 우리나라의 최남단은 제주도..... 제주도 밑에는 마라도가 있다. 그리고 그 밑에는 환상의 섬 무마도가 있다 무마도에는 말이 살지 않기 때문에 무마도라 불린다. 있는지 없는지는 제주도에 가서 알아봐~~ ^^;;; 옛날 무마도에는 아주 금술이 좋은 암말과 숫말이 살.. 밤비 문득 한 밤중 깨여나 밤 빗소리 듣네 두 사람 골목길 서성이며 낮게 주고 받는 소리 언제부터 오셨는지 이따금 들렸다가 말다가 들리는데 천상의 말씀 밤새도록 들어도 알 길 없는데 두 사람 발걸음 소리 뚝, 온데 간데 없네 벌써 동이 트는지... 이전 1 ··· 109 110 111 112 113 114 115 ··· 13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