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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절리 세찬 비바람 속에서 필름으로 찍었다.
비오는 명동 거리 풍경 엇그제 화요일에 비가 내렸다. 우산 파는 가게 앞 우산들이 비을 맞으며 누군가를 기다린다. 좋아하지 않는 커피지만 커피향에 끌려 커피를 시켜놓고 거리를 내려다본다. 유리창에 내리는 빗방울에 마음 한 구석이 휑하니 바람이 든다. 우산도 없이 선뜻 밖으로 나서지 못하듯 세상에 대한 막연한 두..
뭘 만들지 고민중..... 판재단2jyc.JPG0.07MB판재단1jyc.JPG0.07MB
붉은 노을 < 차귀도 일몰 > 수평선 끝에 걸려 타오르고 있는 태양을 보면서 어찌도 너의 붉디 붉은 양볼이 생각이 나던지... 머쓱하게 웃으며 돌아서던 너의 모습이 생각이 나던지... 바다의 잔잔한 물결이 마치 언제나의 너처럼 평온하고 편안하던지... 하이얀 모래알이 반짝거리듯 너의 눈망울도 어찌나 반..
사십대라는 느낌이란 < 설악의 연릉위로 하늘은 불타는듯 풍경(째끔 뽀샵) > 사십대는..... 어디를 향해서 붙잡는 이 하나도 없지만 무엇이 그리도 급해서 바람부는 날이면 가슴 시리게 달려가고 비라도 내리는 날이면 미친듯이 가슴이 먼저 빗속의 어딘가를 향해서 간다. 나이가 들면 마음도 함께 늙어 버리는 줄 알았..
바람의 사연 무거운 발길은 너를 찾아 헤메이고 산 넘어 가는 길은 멀기도 멀건만은 어쩌끄나 어쩌끄나 너의 소식 알 길 없어 날마다 헤메이니 동아줄 하나 던져 구름위에 걸쳐두고 바들바들 떨면서 매달려 올라가면 그곳엔 있으리라 그렇지 않고서야 못찾을리 없건만은 어쩌끄나 어쩌끄나 너의 소식 알 길 없어 ..
바보가 있다 바보가 있다 걷다가 반짝이는 것이 보이는 건 보석이었다 웃고있는 건지 울고있는 건지 다가가고 싶지만 그냥 고개를 가웃등 거리며 바라만 보는 바보가 있다
시간의 회화 이름이 새겨진 문 안으로 현재를 부정하는 거울 하나가 깨어진다. 오래된 테이블 위에 촛불은 커피 증기에 굴곡되어 흐르고 가슴의 물기가 미망(未忘)의 눈으로 선택을 갈망하는 밤 이곳에 기억 하나 남길 수 없던가. 애증의 탄식은 비를 싣고 전기줄을 타고 담장 너머로 날아갔다. 그녀의 겨울 오후는..